'남미 월드컵' 코파 아메리카 8강 대진이 확정됐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8강을 통과한다면 4강에서 맞붙게 된다.
브라질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대회 C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베네수엘라를 2대1로 꺾고 조 1위(2승1패·승점 6)로 8강에 올랐다. 브라질은 팀 내 주축인 네이마르(바르셀로나)의 공백에도 티아구 시우바(파리 생제르맹)와 호베르트 피르미누(호펜하임)의 득점으로 이변을 허용하지 않았다. 경기 막판 만회골을 내줬으나 승부에는 영향이 없었다.
최전방의 피르미누에 호비뉴(산투스), 윌리안(첼시), 필리페 쿠티뉴(리버풀)로 짜인 브라질의 공격 라인은 꽤 날카로웠다. 특히 지난 2경기에 결장했던 호비뉴는 선제골 어시스트를 포함, 75분간 활발한 움직임으로 네이마르의 빈자리를 잊게 했다. 네이마르는 지난 17일 콜롬비아전(0대1 브라질 패)에서 상대 선수에게 공을 차 4경기 출전 정지에 벌금 1만달러의 징계를 받았다. 브라질이 결승까지 가더라도 네이마르는 출전할 수 없다. 베네수엘라전을 통해 네이마르 부재에 대한 해법을 찾은 브라질은 오는 28일 파라과이와 8강전을 치른다. 전날 8강에 선착한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의 아르헨티나는 27일 콜롬비아와 4강 티켓을 다툰다. 다른 8강 대진은 칠레-우루과이, 볼리비아-페루로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