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대전 아파트 공급과잉 전셋값 '급락'

대전 대덕테크노밸리 대규모 아파트 입주를 앞두고 시내 아파트 전셋값이 공급과잉에 따라 큰 폭으로 떨어졌다. 2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대덕테크노밸리내 4천여가구 아파트 입주를앞두고 인근 송강동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2천만원까지 떨어지면서 집주인이 전셋값을 내주지 못하고 있으며 거래마저 끊긴 상태다. 지난해 말까지 9천만원에 거래되던 송강동 그린아파트 30평형대 아파트 전셋값의 경우 인근 테크노밸리 아파트로 입주를 위해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7천만원까지 떨어졌다. 또 한마을아파트 32평형도 9천만-9천500만원대를 보였던 전셋값이 2천만원가량내린 7천500만원선을 형성하고 있으며 이 아파트 47평형도 1천500만원이 하락한 8천500만원-9천500만원, 청솔 뉴서울 23평형은 4천500만-5천만원으로 500만원가량 떨어졌다. 이 같은 현상은 행정도시 건설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대규모 아파트 공급이 한꺼번에 이뤄졌기 때문으로, 신학기 이사철을 앞두고 세입자들이 보증금을 제때 받지못해 이사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테크노밸리에 35평형을 분양받은 이모(43.서구 둔산동)씨는 "자녀 교육때문에애써 장만한 테크노밸리 아파트로 당장 입주할 수 없어 새집을 전세로 내놓았으나 6천만원까지 떨어져 고민에 빠졌다"고 말했다. 송강동 공인중개업소인 'E-삼성' 관계자는 "2월에 입주가 대거 몰린 대덕테크노밸리의 영향으로 인근 송강동 일대를 중심으로 시내 아파트 전셋값이 급락하고 거래가 실종돼 역전세난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