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쌍용차 내일 완성차 생산 재개

쌍용자동차가 13일부터 완성차 생산을 재개하는 한편 신차 'C200' 출시를 위한 본격적인 연구개발 활동에 들어갔다. 쌍용차는 11일 프레스ㆍ차체ㆍ부품ㆍ조립ㆍ도장 등 각 공장별 시험가동을 12일까지 마치고 13일부터 공장을 전면 재가동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13일 공장 재가동 상황과 첫 생산된 완성차를 언론에 공개할 방침이다. 쌍용차는 또 신차 'C200'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시험차량 150여대로 충돌 및 안전, 주행, 성능 시험을 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각종 사전 시험과 생산라인 공사를 마치면 내년 초 C200 양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비용 문제만 해결되면 C200 생산에 문제가 없다"며 "생산 재개도 예상보다 앞당겨 회생계획 제출도 순조롭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이와 함께 기존 모델에 대한 상품성 개선 작업에도 착수했다. 이를 위해 최근 대형 세단인 체어맨 H의 2010년형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자금을 집행하겠다는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또 오는 11월까지 액티언과 카이런ㆍ렉스턴 등 기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들에 대해서도 2010년형 모델을 내놓기로 했다. 쌍용차 측은 "장기간의 파업으로 판매가 사실상 중단되면서 브랜드 이미지가 악화된 점이나 기존 모델들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경쟁모델에 비해 뒤지는 점 등을 해결하기 위해 상품성을 높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 협력업체들의 모임인 협동회 채권단은 이날 오전10시 서울중앙지법 파산4부에 쌍용차 조기파산 요청 철회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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