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바다이야기’ 사건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파멸을 부르는 달콤한 ‘바다 이야기’에 멀쩡한 직장인과 가정 주부, 대학생마저도 그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중요한 것은 게임 중독은 우리 아이들도 심각한 상황이라는 점이다. 집은 물론이고 PC방을 전전하며 하루도 게임을 하지 않으면 못 사는 아이들을 이제는 주변에서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과연 아이들의 ‘게임 중독’은 어떻게 치유할 수 있을까. EBS는 아이들의 게임 중독을 다룬 어린이 특집 드라마 ‘클릭 안전짱’을 오는 6일 오후 4시 35분에 방송한다. 드라마는 게임 중독의 폐해를 고발하고 가족애를 통해 아이의 게임 중독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초등학교 6학년인 성진이는 게임에 살고 게임에 죽는 ‘겜생겜사’. 하루라도 게임을 하지 못하면 불안하고 이를 참지 못한다. 성진이는 공부와 엄마에게서 받는 스트레스를 모두 게임으로 푼다. 오늘도 게임을 하느라 학원도 가지 않고 있는 성진. 엄마에게 크게 혼 난 성진은 집을 나와 바로 PC방으로 향한다. 하지만 이마저도 엄마에게 들켜버린다. 엄마는 성진에게 집에서는 아예 컴퓨터를 못하게 한다. 그럴수록 성진의 게임 금단 현상은 심해져 간다. 책을 봐도 게임 캐릭터가 생각나고 하늘을 봐도 게임 내용이 떠오른다. 결국 성진은 엄마의 지갑에서 돈을 훔쳐 PC방에 간다. 그 뿐만이 아니다. 성진은 동네 아이들의 돈을 뺐어 PC방에 가기도 하고 게임을 못한다고 놀리는 친구를 흠씬 두들겨 패기도 한다. 게임으로 인해 갈수록 어긋나는 성진. 상황을 알게 된 성진이 아버지는 성진에게 게임 중독의 폐해를 다정하게 설명해주고 처음으로 제대로 된 설명을 들은 성진은 앞으로는 적당히 게임을 하겠다고 약속한다. 제작진은 “우리 아이들의 게임 중독의 심각성을 알리고 싶었다”며 “게임 중독에 빠진 아이들은 무조건 혼내기보다 게임 중독의 폐해를 논리적으로 설명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