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산대추씨 발육 늦은 어린이에 효과

경희대 이진용교수팀한방약재인 산조인(산대추씨)이 키 성장과 관련된 호르몬 분비를 조절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경희대 한방병원 이진용, 김덕곤 (소아과) 교수와 농협 축산연구소 한영근 박사는 평균체중 7.5kg의 어린돼지 90마리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산조인을 투여한 돼지에서 키 성장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베타-엔도르핀 분비량이 두배 이상 증가하고 코티솔 분비량이 소량 감소했다고 밝혔다. 흔히 키는 유전적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고 생각하지만 유전에 의한 영향은 23%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오히려 영양상태, 운동 등 외부환경의 영향이 크다는 것이 의학자들의 주장. 성장을 방해하는 외부요인 중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꼽는데 스트레스를 받으면 코티솔 분비량이 증가하고 베타-엔도르핀 분비량은 감소한다. 동의보감에 의하면 산조인은 심장과 간, 쓸개를 보하고 정신을 안정시키며 비장의 기능을 돕기 때문에 가슴이 답답하고 잠을 자지 못하고 잘 놀라는 등 신경이 예민하거나 쇠약할 때 사용한다. 이 교수는 "산조인이 불명증 치료제로 자주 사용되는 생약이라는 점과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볼 때 성장발달이 늦은 아이들에게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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