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라이프

새하얀 눈밭 위를 달려보자~

노을공원·에버랜드·서울랜드 등 눈썰매장 인기

에버랜드 스노우버스터

수은주가 영하를 오르내리면서 아이들이 집안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졌다. 하지만 겨울철 건강을 챙기기 위해서는 적절한 운동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멀리 여행을 떠나기에는 시간적 여유가 어렵다면 서울이나 수도권 가까운 곳의 눈썰매장을 찾도록 하자. 새하얀 눈밭 위를 신나게 달리다 보면 어느새 추위를 잊고 동심(童心)에 젖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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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 속 노을공원에 130m 길이의 슬로프를 갖춘 눈썰매장이 문을 열고 오는 20일까지 운영한다. 쓰레기매립지라는 특성을 감안하면서 생태계 훼손 없이 1만4,060㎡에 이르는 눈썰매장을 만들어낸 것이다. 노을공원에는 눈썰매 외에도 슬로프 아래쪽에 마련된 추억의 겨울놀이터에서 팽이치기ㆍ얼음썰매타기ㆍ연날리기 등을 할 수 있어 요즘 아이들이 접하지 못한 다양한 놀이문화를 만날 수 있다. 특히 유아들이 안전하게 보낼 수 있도록 별도로 마련된 유아용 눈썰매장도 있어 누구나 눈썰매를 즐길 수 있다. 서울 공릉동의 태릉 이스턴캐슬 눈썰매장도 강북권에서는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튜브를 타고 내려오는 눈썰매로 길이 90m에 폭 20m의 성인용 슬로프와 길이 50m, 폭 15m의 유아용 슬로프가 있다. 눈썰매 외에도 눈조각과 눈동굴 만들기, 빙어잡기 체험, 매직아트 특별전도 무료로 열린다. 눈썰매장은 3월1일까지 운영되며 개장시간은 오전10시부터 오후5시까지다. 여름에는 야외수영장이었던 곳이 눈썰매장으로 변신한 곳도 있다. 뚝섬 눈썰매장은 지난해보다 10m 길어진 45m의 슬로프가 가장 눈길을 끈다. 눈썰매 외에도 다양한 놀거리가 풍부하다. '온 가족 한강 나들이'를 테마로 3차원 입체회화인 매직아트 60점이 전시되고 있다. 또 미니 바이킹과 미니 기차, 3D영화를 상시 운영한다.

서울에서 벗어나 자연을 느끼고 싶다면 경기도로 나서보도록 하자.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의 '스노버스터(눈썰매장)'는 눈 위에서 뛰어 놀며 추운 날씨에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할 수 있는 에버랜드의 대표적 겨울 놀이시설이다. 특히 올해는 '튜브리프트'를 신설해 그동안 튜브를 들고 출발점까지 올라가야 했던 불편함을 해소하고 코스 길이를 확장하는 등 이용 편의성을 대폭 높인 것이 특징이다. 눈썰매장 슬로프 길이를 기존 120m에서 200m로 확장하고 웨이브형 슬로프를 조성해 스릴감을 높였으며 국내 최초로 2인 전용 튜브 썰매를 도입해 가족·연인과 함께 눈썰매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스노버스터는 알파인빌리지 지역에 위치하며 자유이용권만 있으면 별도의 요금 없이 이용할 수 있다. 경기도 과천 서울랜드 삼천리동산에 자리한 눈썰매장은 약 1만1,500㎡ 부지에 어린이용(폭 25m, 길이 45m, 폭 25m, 길이 35m) 슬로프 2개과 성인용(폭 50m, 길이 100m) 슬로프 1개를 준비했다. 눈썰매장의 경사도는 어린이 14도, 성인 17도로 연령에 맞게 슬로프를 선택해 충분한 속도감을 즐길 수 있다. 경기도 부천의 웅진플레이도시는 추위와 감기 걱정 없이 아이들이 좋아하는 눈썰매를 즐길 수 있는 실내 눈썰매장을 운영한다. 특히 웅진플레이도시의 실내 눈썰매장은 일반 눈썰매장과 달리 라인별로 눈썰매를 즐길 수 있어 충돌을 방지할 수 있어 안전하다는 게 특징이다. 실내눈썰매장이 들어선 스노도시에 입장하면 눈 내리는 산타마을 '스노빌리지'가 반겨준다. 하늘에서는 인공 눈을 내리고 마을을 지키는 '스노맨'은 입장객들과 함께 사진도 찍으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준다.

정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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