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뷰] 워킹홀리데이協 한국사무소장 鄭炫泰씨

『내년 4월부터 일본의 워킹홀리데이 비자가 발급되면 한국 젊은이들이 많이 몰릴 겁니다. 항공료가 얼마들지 않아 부담이 적기 때문입니다.』 일정 회비를 받고 현지 취업·어학연수, 숙식까지 알선해주는 워킹홀리데이협회 한국사무소 정현태 소장은 김대중대통령의 방일때 맺은 한·일 워킹홀리데이비자 협정과 관련 이같이 말했다. 현재 워킹홀리데이협회에는 하루 평균 100~200건 오던 문의전화나 방문이 일본과 협정이 체결되면서 하루 500여건으로 배이상 늘었다. 일어가 우리말과 어순이 같아 배우기 수월하고 일본의 왕복 항공료가 30만~50만원 수준으로 큰 돈이 들지 않는데다 문화적 차이가 적어 현지 취업도 쉬울 전망이어서 젊은이들의 호기심을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호주의 경우 보수는 대체로 시간당 8~12호주달러(7,000원~1만원)로 주 15시간 월 60시간 근무하면 60만원까지 벌 수 있다. 호주 하숙비(홈스테이)는 40만~45만원선. 鄭소장은 이와관련 『하루 3시간씩 일하면 어느정도 생활이 가능하지만 충분하지는 않다. 먹는 것을 제외한 생활필수품의 물가가 우리나라보다 약간 높다』고 현지 사정을 전했다. 鄭소장은 또 『대체로 우리나라보다 2~3배 더 잘 사는 나라들이어서 선진문물 흡수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며 『다녀온 후 해외무역 분야에서 일을 할 경우 클래임 문제 등에 잘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에는 이 프로그램으로 외국을 다녀온 경우 취업때 가산점을 주는 기업도 있다. 鄭소장은 『철저한 준비가 없으면 통제할 사람이 없는 까닭에 흔들리기 쉽다. 도피성 여행이 아니라 향후 진로와 연결시키는 연결고리로서 다녀오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사전 준비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이와함께 해외 문화의 이질감에서 빨리 벗어나기 위해 적극적인 여행 자세를 취해야 빨리 현지생활에 적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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