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에는 보름달이 구름 속에서 ‘숨바꼭질’을 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2일 ‘추석 연휴 기상전망’을 통해 “추석 연휴기간 중 전반에는 대체로 맑겠으나 후반에는 구름 많은 날씨가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대다수가 귀향길에 오르는 오는 25일과 26일은 전국이 대체적으로 맑을 것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도 1~2m 정도로 선박을 이용해 고향을 찾는 데도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추석 전날인 27일부터는 날씨가 차차 흐려지고 추석 당일인 28일에는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면서 바다의 물결도 2~3m로 높아질 전망이다. 하지만 오후 들어 날씨가 점차 개면서 밤에는 구름 사이로 비치는 보름달을 간간이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휴 마지막날인 29일도 하루 종일 구름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육명렬 기상청 예보관은 “현재 예상강수량은 7~30㎜로 평년보다 낮지만 기압계의 흐름이 유동적이어서 도서지방으로 이동할 때는 일기예보에 계속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