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대학 총장이 외국어고등학교 교장에 첫 임용됐다.
학교법인 한영학원은 지난달 이사회를 열어 공석인 한영외고 교장에 이택휘(68) 전 서울교대 총장을 임용키로 하는 안건을 만장 일치로 승인하고 지난 2일 취임식을 가졌다고 11일 밝혔다.
한영외고 관계자는 “이 교장은 처음에는 법인 측의 교장직 제의를 거듭 고사했으나 ‘대학 교육의 성패는 고교 교육에 달렸다’는 평소 지론에 따라 일선 고교 현장에서 일해 보기로 결심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이 교장은 교육부 교수자격심의위원과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 연구소장 등을 역임하고 1999년부터 2003년까지 서울교대 총장을 지냈으며 한양대 석좌교수와 국학원 원장을 맡아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