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국내운용사 스윙펀드 첫선

주식·채권 비중 자율 조절<br>현대자산운용 신상품 출시

금융당국이 지난해 8월 스윙펀드 출시를 허용한 이래 국내 운용사로는 처음으로 현대자산운용이 관련 펀드를 출시했다.


현대자산운용은 4일 국내 주식과 채권간 투자비중을 자율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스윙펀드인 ‘현대다이나믹스증권펀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그 동안 외국계 운용사인 슈로더자산운용과 프랭클린템플턴운용사가 각각 ‘‘슈로더아시안에셋인컴펀드’와 ‘프랭클린템플턴미국인컴펀드’를 선보인적은 있지만 국내 운용사가 스윙펀드를 출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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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펀드는 일반 펀드와 달리 주식과 채권 비중을 일정 비율 내에서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자산배분 펀드다. 일반적인 자산배분 펀드가 주력 자산인 주식이나 채권 하나의 비중을 최소 50~60%로 고정해야 하지만 스윙펀드는 시장상황에 따라 25~75%까지 탄력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 금융 당국은 침체에 빠진 펀드시장을 살리기 위해 지난해 8월 스윙펀드 출시를 전격적으로 허용했다.

‘현대다이나믹스증권펀드’는 KG제로인의 자산교환지수(KG ZEROIN AsExchange Index)를 추종한다. 이 지수는 최신 금융기법인 교환 옵션 알고리즘을 이용해 대형주 지수와 국고채 10년 지수간 투자비중을 조절하는 전략형 자산배분지수다. 현대운용은 이 지수에 따라 위험자산인 국내 주식과 저위험 자산인 채권간 투자비율을 최소 25%에서 최대 75%까지 탄력적으로 조절해 펀드를 운용할 계획이다. 해외자산은 편입하지 않고 오로지 국내 자산만을 포트폴리오에 담아 자산배분 전략을 실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서경석 현대자산운용 퀀트운용본부장은 “현대다이나믹스펀드는 주식시장 상승 시에는 주식 비중을 높이고 시장 하락 시에는 채권 비중을 높이는 방식의 적극적 자산배분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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