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데이타[022100]가 최근 주가하락세를 딛고이틀째 급등하며 상승엔진을 재가동하고 있다.
17일 코스닥시장에서 포스데이타는 오후 2시20분 현재 전날 대비 5.4% 뛰어오르며 7만8천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에도 6.1% 올랐다.
지난해 와이브로 테마 부각으로 포스데이타 주가는 265.3%의 급등세를 보였으며1월초에는 장중 10만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코스닥시장 전반의 갑작스런 조정과 부진한 실적발표로 인해 하락세로 반전, 2월 들어 6만8천원대까지 내려앉는 부진을 보였다.
향후 주가전망의 핵심포인트는 와이브로 서비스에 따른 성장이 언제부터 본격화하느냐 하는 것.
신성장동력으로 와이브로 서비스를 준비한 포스데이타는 현재 삼성전자[005930]에 이은 KT[030200]의 와이브로 서비스 2대 설비 제공업자(벤더)로 지정돼 발주를기다리고 있다.
대신증권 강록희 연구원은 "KT의 와이브로 설비 발주가 다소 늦춰졌지만 3-4월정도면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와이브로 발주가 이뤄지면 외형 성장은 물론 독자적 시스템 개발로 실적개선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반면 삼성증권 박정석 연구원은 "성장이 본격화되는 시점은 2007년부터"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KT는 원래 올 4월부터 서울과 수도권 전역에 상용서비스를 시작할예정이었으나 서비스 시점이 6월말로 늦어지고 있고 서비스 지역도 서울과 수도권의50-70%로 축소될 전망"이라며 "올해 예상됐던 와이브로 관련 매출의 상당부분이 내년 이후로 이월될 것으로 보이고 초기수익성도 예상보다 낮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대해 포스데이타 최우인 부장은 와이브로 서비스 출범에 따라 작년 대비 30% 이상 매출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와이브로 서비스의 본격화 외에도 싱가포르, 일본 등지로의 장비수출, 통행료를 현금으로 지불하지 않고 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는 하이패스 서비스(ETCS)의 확대가 실적에 보탬이 되리란 설명이다.
최 부장은 와이브로와 관련, "해외 여러나라와 장비수출계약 체결을 추진 중이며 3-4월쯤에는 싱가포르, 일본 등지에서 가시적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ETCS와 관련, "국내에선 유일하게 상용화에 성공해 현재 서울외곽순환도로에시범서비스를 하고 있다"며 "도로공사의 발주량이 얼마나 될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올해 200-250억원 정도의 매출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고 2008년까지 1천억원달성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밖에 최근 각광받고 있는 RFID(전자태그) 분야에도 진출, 현재 POSCO[005490]에 시범적으로 설비를 공급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