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점은행제란 정부에서 시행하는 제도로 온라인강의(시간제수업) 등을 수강한 후 학점을 취득하는 제도다. 일정 수준의 학점을 이수하면 학위나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이 제도는 접근이 쉬운 반면 질 낮은 교육기관에서 피해를 보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조성오 미래원격평생교육원 원장은 "새해 정부시책에 변화가 생기면서 보육교사와 사회복지사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고 있다"며 "온라인 학점은행 기관은 손쉽게 접근할 수 있지만 제대로 된 지원을 받기는 의외로 어려운 부분이 있으므로 기관 선택시 꼼꼼히 살펴 피해를 보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조언했다.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교육부의 인증을 받았는지다. 학점은행기관은 교육부로부터 '학점은행제 원격교육 훈련기관' 인가를 받아야만 운영할 수 있다. 하지만 승인 받지 않은 일부 불법 업체가 성행해 수강료만 챙긴 후 문을 닫는 등 소비자 피해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따라서 가장 먼저 교과부 정식 인가 교육기관인지 확인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교과부 인가 여부는 국가평생교육원(www.cb.or.kr)에서 교육훈련기관을 검색하면 쉽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다음으로는 자격증 취득에 필요한 과목을 보유하고 있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사회복지사 자격취득을 위해서는 전공필수 10과목과 전공선택과목 4과목을 이수해야 하며 보육교사 취득을 위해서는 보육기초 4과목과 발달 및 지도 1과목, 영유아 교육 3과목, 건강·영양 및 안전 2과목, 가족 및 지역사회 협력 1과목, 보육실습 1과목 등 12과목을 이수해야 한다. 올해 8월 취득자부터는 총 17과목을 이수해야 한다. 국내에 원격평생교육원은 매우 많지만 자격 취득에 필요한 이론과목을 모두 인가 받은 곳은 소수에 불과하다. 100% 인가되지 않은 기관에서 수강할 시 그 기관이 보유하지 않은 과목은 또 다른 원격기관을 통해 수강해야 하기 때문에 사전에 보유과목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수강생 학사 관리가 확실한지도 따져봐야 한다. 일부 기관의 경우 수강생 모집에는 열을 올리지만 정작 학기가 시작되면 수강생들의 학사관리에는 소홀한 경우가 많다. 어느 정도 인프라를 갖춘 학점은행기관이라면 전문조교를 통한 학사일정관리, SMS를 통한 스케줄 관리 등이 가능하므로 이러한 관리 시스템 유무를 사전에 알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예를 들어 미래원격평생교육원의 경우에는 학습과정에 성실히 임했으나 성적미달로 자격증을 취득하지 못한 수강생에게 1년간 무료 재수강의 기회를 제공하는 제도를 마련해놓고 있다. 도움말=미래원격평생교육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