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KRX)가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까지 확산된 사이버 불공정거래를 예방하기 위해 불법 주식카페와 메신저 등을 감시하는 전담반을 가동한다.
★본지 1월 17일자 1면 참조
KRX는 사이버 불공정거래를 감시하기 위해 다음달까지 시장감시부 안에 사이버 시장감시 전담반을 설치해 본격 가동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전담반은 전담반장과 시장감시 전문요원을 합쳐 총 10명 내외로 구성할 계획이다. 이 규모는 KRX에서 소규모 부서 또는 대규모 팀에 해당한다.
전담반의 주요 업무는 인터넷 주식카페와 증권방송, 주식포털사이트, 메신저 등을 통한 풍문ㆍ허위사실 유포와 부당추천행위, 인위적 테마형성 따위를 감시하는 것이다. KRX는 전담반이 주가가 급등락하거나 집중 추천을 받는 종목, 또는 실적과 무관한 이상 급등 테마주 등을 발견하면 이를 사이버 중점 감시 대상종목으로 선정하고 데이터베이스(DB)화 할 계획이다.
한편 KRX는 이날 사이버 불공정거래 주요 유형으로 ▦전문가로서의 명성을 이용해 주식전문포털이나 메신저, 증권방송을 통해 매수추천 후 해당종목을 매도하는 행위 ▦일반 회원에게는 매수를 권유하고 본인과 VIP회원은 매도해 부당이득을 취하는 행위 ▦주식포털이나 공시매체를 통해 허위사실을 유포해 시세상승을 유인하는 행위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