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대학강사와 제자가 낀 해커들이 상품권 판매업체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해킹해 빼낸 거액의 상품권으로 게임사이트에서 사이버머니를 구입, 현금화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남부경찰서는 15일 상품권 판매업체의 홈페이지를 해킹해 3억원 상당의 인터넷 상품권을 빼낸 혐의(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등)로 지방 모대학 전직 웹디자인 강사 백모(30)씨와 백씨가 설립한 웹사이트 개발업체 M사의 프로그래머 박모(24)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백씨의 제자안모(20)씨 등 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 했다.
백씨 등은 지난 10일 전남 광주 모 PC방에서 인터넷 상품권을 판매하는 대기업자회사 B사 사이트를 해킹, 돈을 지불하지 않고 5,000만원 어치의 상품권을 구입하는 등 최근까지 8차례에 걸쳐 3억원 상당의 상품권을 빼낸 혐의다.
<김한진기자 siccu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