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스마트폰에 빠진 10·20대 TV 안 본다

하루 평균 1시간 34분 시청<br>10년전 보다 1시간 줄어<br>60대는 5시간 51분 달해


스마트폰, 태블릿PC와 같은 스마트기기 확산으로 젊은 층들의 TV 시청시간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내놓은 '인터넷 매체의 확산과 TV 시청 행태의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10대와 20대는 하루 평균 2시간도 TV를 보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각각 하루 1시간 34분 동안 TV를 시청, 전 연령대를 아울러 가장 적은 시간 TV를 봤다. 60대의 5시간 51분에 비하면 4분의 1 수준인 것.


이후 세대를 살펴보면 30대는 2시간 31분, 40대는3시간 39분, 50대는 4시간 50분 동안 TV를 시청하는 것으로 밝혀져 나이가 많아질수록 TV 시청 시간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3년도와 비교해보면 10대, 20대, 30대의 TV 시청시간이 각각 48분, 64분, 82분씩 감소해 10여년 전에 비해 TV 시청 시간이 1시간 가량 줄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젊은 층들 사이에서 스마트 기기나 인터넷을 활용해 콘텐츠를 즐기는 사람이 늘어남에 따라 TV 시청률 또한 꾸준히 내리막길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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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함께 MBC, KBS, SBS와 같은 지상파를 제외한 케이블 방송과 같은 유료방송 채널 시청시간은 중ㆍ장년층을 중심으로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AGB닐슨의 자료에 따르면 지상파 TV 시청 시간의 경우 2003년부터 2012년 사이 10~30대는 72%가, 40~60대의 경우 32%가 감소했다. 반면 유료방송 채널 시청 시간은 2003년부터 2012년 동안 40~60대가 평균 29%가 증가했다.

다만 10~30대의 경우 같은 기간 동안 유료방송 채널 시청 시간이 19%가량 감소해 콘텐츠에 상관없이 TV 시청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콘텐츠진흥원 측은 중ㆍ장년층을 중심으로 케이블 채널에 대한 수요가 높아 유선방송 및 인터넷TV(IPTV)의 성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연령대별 선호 프로그램을 보면 10~30대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나 개그, 오디션 프로그램을 선호했으며 40대 이상은 드라마에 대한 시청률이 높았다.


양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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