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용 조명기구ㆍ조선기자재 생산업체인 대양전기공업이 해양플랜트용 제품과 방산부문 매출 호조로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0일 SK증권에 따르면 대양전기의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6% 늘어난 1,198억원, 영업이익은 51.9%나 뛴 161억원을 기록할 전망했다. 최근 조선업 불황에 에도 불구하고 가스선과 드릴십 등 고부가선박과 해양플랜트용 방폭 수요가 증가하면서 관련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상용 SK증권 연구원은 “주력 사업부문에서 성장을 지속하면서 올해 실적 호전이 기대된다”며 “특히 올해 대양전기공업의 해양플랜트 사업부문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6%나 급증한 165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군함과 잠수함에 사용되는 함내통신장비 등 방산부문의 매출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 연구원은 “대양전기공업은 2015년까지 국내 군함 등에 사용되는 함내통신장비를 독점 공급하게 된다”며 “올해 방산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4% 늘어난 27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선박용센서를 개조해 자동차용 압력센서시장에 진출하면서 내년에 이 분야에서만 28억원, 2014년에는 18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양전기공업은 증권사의 호평에 힘입어 코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2.92% 오른 1만2,350원에 거래를 마쳤다./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