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글로벌 수요회복 휴대폰株 "관심"

4분기 전분기 대비 6% 증가 예상… 삼성·LG전자 실적도 예상치 웃돌듯<br>"다날·안철수硏등 통신장비·서비스업체도 주목을"


올 4ㆍ4분기 이후 글로벌 휴대폰에 대한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휴대폰 판매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휴대폰 통신장비 및 서비스 관련 중소업체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승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중남미와 동유럽에서 통화안정과 신용회복으로 휴대폰에 대한 수요 증가율이 예상보다 높고 서유럽에서도 교체 수요 회복 정도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4ㆍ4분기 글로벌 휴대폰 수요가 3ㆍ4분기 대비 6% 증가한 3억700만대로 예상돼 당초 전망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4ㆍ4분기 올해 전체 글로벌 휴대폰 수요가 당초 예상보다 양호해 전년 대비 5% 감소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신규 스마트폰인 아이폰 출시 ▦통신사업자의 공격적인 마케팅 효과 ▦기존 일반(feature) 폰으로의 보조금 확대 등으로 국내 역시 올 4ㆍ4분기 휴대폰 시장 규모가 예상보다 더 커질 것으로 이 연구원은 내다봤다. 이에 따라 국내 빅2 휴대폰 업체인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관련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올 4ㆍ4분기 삼성전자의 휴대폰은 스타와 코비 등 풀터치폰 판매 호조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6,700만대가 출하될 것으로 보인다"며 "또 총체적인 원가절감 프로그램 가동으로 영업이익률도 7%에서 8%로 상향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LG전자의 휴대폰 실적 역시 "쿠키와 팝 등 풀터치폰 판매 호조로 출하 대수가 3,400만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며 "올 4ㆍ4분기를 바닥으로 휴대폰 부문의 실적이 완연한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아이폰을 위시해 스마트폰이 향후 휴대폰 시장을 이끌어나갈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와 관련해 좋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통신장비 및 서비스업체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잇따르고 있다. 최성환 유화증권 연구원은 "현재 인터넷이 안 되는 PC를 상상할 수 없듯 인터넷이 되지 않는 휴대폰은 대접 받지 못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무선 인터넷 활성화와 관련한 업체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최 연구원은 다날ㆍ안철수연구소ㆍ영우통신ㆍ옴니텔ㆍ유비쿼스ㆍ이니텍ㆍ이루온ㆍ팅크웨어 등을 오는 2010년 주목해야 할 중ㆍ소형 통신주로 꼽았다. 김영주 한양증권 연구원 역시 "2010년에도 터치폰의 성장이 계속될 것"이라며 이엘케이와 멜파스(상장 준비 중)를 통신장비업체 중 주목해야 할 종목으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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