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국립수산물 품질관리원에 따르면 8월 현재 ‘노르웨이 연어’의 수입 가격은 kg당 1만3,000원으로 지난 해 같은 시기(9,300원)보다 39.8% 올랐다. 노르웨이는 대서양 전체 생산량의 60% 가량을 책임지고 있는 세계 최대 연어 생산국. 국내 전체 물량 가운데 70%가 노르웨이에서 수입되고 있다.
이처럼 연어 가격이 치솟고 있는 이유는 2006년 이후 가장 심한 폭염 탓에 노르웨이의 생산량이 크게 줄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국내 수요가 늘고 있는 데 반해 생산량은 차츰 줄고 있어 당분간 가격이 꾸준히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유통업계 내에서 힘을 얻고 있다.
롯데마트 측 관계자는 “지구 온난화에 따라 빙하가 녹으면서 노르웨이 주요 양식장의 수온이 낮아졌다”며 “이에 따라 연어 생육이 부진, 생산량이 30% 가량 줄면서 연어 가격이 최근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는 여름 대표 수입 과일인 체리도 마찬가지”라며 “7월 출하시기 폭염으로 생산량이 지난 해 같은 시기보다 30% 가량 줄면서 산지 시세가 20~30% 가량 올랐다”고 덧붙였다.
한편 롯데마트는‘노르웨이 구이용 연어(100g/냉동)’를 오는 28일까지 1,800원에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