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애널리스트가 본 이 회사] KB금융지주

자본 적정성등 견실하지만 올 수익성 하락 불가피할듯<br>유상호 LIG투자증권 연구원

KB금융은 시중 은행들이 직면하고 있는 리스크에 대한 부담이 가장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 자산건전성 악화와 순이자마진(NIM) 하락에 따른 수익성 약화 부담은 피할 수 없지만 자본적정성이 견실하고 외화유동성 리스크도 경쟁 은행 가운데 최저 수준이다. 우선 부동산PF, 건설, 조선, 해운업 등 경기 민감 업종에 노출된 여신 규모는 21조원으로 총여신 대비 10% 수준이다. 하지만 올해 예상되는 부실여신에 대해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적립함에 따라 대손비용률 상승 부담은 가장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 더욱이 자사주매각, 지주사의 은행 증자, 후순위채 발행 등을 통해 4조원 이상의 자본을 확충한 것도 향후 리스크 대비 완충장치로서 충분한 것으로 분석된다. 단기 외화차입금 비중이 60% 이하로 시중은행 가운데 최저이고, 외화차입금의 절대 규모도 부담스럽지 않은 가운데 최근 원ㆍ달러 환율이 급락함에 따라 외화유동성 리스크는 일단락된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시중은행 가운데 금리감응갭이 가장 높아 최근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30bp 이상의 NIM 하락이 예상되며, 자산가격하락에 따라 비이자 이익의 성장도 기대할 수 없어 2009년 수익성 하락은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된다. 주가는 4만2,000원까지 상승할 여력이 충분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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