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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승 베트남 여성' 신종플루 확진환자 판명
동승 입국자 전원 추적조사검역당국, 확산방지 총력제주 일본인 관광객은 '음성'
김광수 기자 bright@sed.co.kr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19일 "인천국제공항을 거쳐 환승하던 중 인플루엔자A(H1N1ㆍ신종플루) 감염이 의심됐던 베트남 여성이 신종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보름 넘게 추정 환자도 발생하지 않으며 진정 국면을 보인 국내 검역당국에 다시 비상이 걸렸다. 검역당국은 이 환자와 같은 비행기로 국내에 입국한 전원에 대해 추적을 벌이고 있다.
이 여성은 현재 수도권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역당국은 베트남 환승객이 확진 환자로 밝혀짐에 따라 바짝 긴장하고 있다.
특히 이번처럼 인천공항 환승객을 통해 2차감염이 일어날 수 있어 국내 입국자뿐만 아니라 환승객까지 관리하는 문제가 신종플루 확산 방지에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최근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는 승객은 3만5,000여명이며 이 가운데 환승객은 6,000여명에 이른다. 하지만 환승객은 인적사항이나 이동경로를 파악하기 힘들다. 복지부의 한 관계자는 "환승객 관리가 국내 신종플루 확산 방지에 관건이 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이들을 일일이 검역할 수 없는 노릇이어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는 감염자로 판명 난 베트남 여성과 같은 비행기로 국내에 입국한 100명 가운데 64명은 현재까지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 그러나 나머지 36명은 아직까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특히 36명 가운데 1명은 베트남 여성의 반경 2m 이내에 앉았던 승객이어서 보건당국은 추적 조사를 벌이고 있다. 본부는 지난 17일 오후6시30분 인천공항에 도착한 미국 시애틀발 OZ271편 항공기 탑승자 가운데 현재까지 연락되지 않는 근접 접촉자 1명을 포함한 36명에 대해 즉시 질병관리본부(02-3157-1610)로 연락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오전 일본 오사카 간사이공항을 출발해 제주공항에 도착한 대한항공 KE734편에서 한 일본인 승객이 고열과 기침 등의 증세를 보여 공항에서 정밀조사를 받았으나 음성판명을 받아 격리 해제 조치됐다. 제주도와 공항 검역소 측은 이 일본인 주변에 앉은 탑승객들에 대한 검사도 실시했으나 추가로 증상을 나타낸 사람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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