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앤서니 김 2타차 5위 추격 불씨

재미교포 앤서니 김(26)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셸 휴스턴오픈 타이틀 방어의 희망을 이어갔다. 앤서니 김은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험블의 레드스톤GC(파72ㆍ7,457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전날 8타를 줄이며 공동 2위까지 점프했던 앤서니 김은 공동 5위(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로 밀렸지만 13언더파인 공동 선두와 2타 차에 불과해 역전 우승의 가능성을 남겨 뒀다. 세계랭킹 6위 필 미켈슨과 스콧 버플랭크(이상 미국)가 선두에 오른 가운데 애런 배들리(호주)와 크리스 커크(미국)가 공동 3위(12언더파)에 올랐다. 2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앤서니 김은 5번과 6번홀 연속 보기로 주춤했지만 7번홀(파3)에서 첫 버디를 낚은 데 이어 8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타수를 줄였다. 10번홀(파4)에서 다시 1타를 잃었으나 11ㆍ12번홀 연속 버디에 이어 17번홀(파4)에서 12m짜리 긴 버디 퍼트를 그대로 홀에 떨구면서 기분 좋게 3라운드를 마쳤다. 이날 미켈슨은 9타를 줄여 전날 20위에서 공동 선두로 솟구쳤다. 9언더파 63타는 대회 18홀 최소타 기록과 동률이다. 지난 2009년 노던트러스트오픈 3라운드에서 공식 대회 개인 통산 최소타(62타)를 작성한 이후 2년 만에 가장 좋은 성적을 적어낸 미켈슨은 “오늘처럼 좋은 결과를 얻는 것은 이번 주 열리는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앞두고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위창수(39)는 1타를 줄여 공동 65위(1언더파)에 그쳤고 양용은(39)은 3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다. /박민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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