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세계 최대 글로벌 테마파크인'유니버설 스튜디오 코리아리조트'(USKR) 조성 사업의 원활한추진을 위해 정부에 지원을 요구했다.
12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문수 경기지사는 최근 김황식 국무총리를 만나 "USKR 사업의 추진을 위해 정부가 지자체와 공동으로 수자원공사에 철도(2.5㎞) 사업비 1,917억원 등 기반시설을 지원하고, 수공은 해당 금액 만큼 USKR 부지 가격을 인하하도록 해달라"라고 건의했다.
이는 부지 소유자인 수자원공사와 사업자인 유니버설스튜디오코리아리조트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 정부, 도와 화성시가 리조트 조성 비용을 공동 부담하자는 것이다.
도는 철도 사업비 중 정부가 1,438억원(75%)을 부담하면 도와 화성시가 나머지 479억원(25%)을 지원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도와 화성시는 지난해 12월 철도사업비와는 별개로 1,019억원의 인프라 비용을 수공이 시행하는 송산그린시티에 지원하는 광역교통개선대책을 확정했다. 이어 USKR PFV도 당초 1,500억원보다 1,000억원 많은 2,500억원을 부담하도록 했다.
하지만 부지매입비를 놓고 수공과 견해차가 커 해결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수공은 부지매각 비용으로 감정평가 금액인 5,040억원을 요구중이고, 철도사업비 국고지원 여부와 관계없이 USKR 부지가격 인하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반해 USKR PFV는 1,500억원을 부지매입가격으로 제시했다.
롯데자산개발과 포스코건설, 한국투자증권 등 9개사는 USKR PFV를 설립해 송산그린시티내 부지 435만2,819㎡에 오는 2014년 3월 완공 목표로 USKR 조성사업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