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18일 오는 7월로 예정된 당 대표 경선 출마 여부와 관련, “한나라당 운영을 어떻게 할 것이냐를 결정하는 전당대회가 (예정돼) 있다. 기반이 없지만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번 총선에서 당선된다면 당선 후에 동작을(주민)과 서울시민 여러분의 뜻을 수렴해 결정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4ㆍ9총선에서 서울 동작을에 출마해 통합민주당 후보로 나서는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과 맞대결을 펼친다. 정 최고위원은 또 “전대는 대표 한 사람을 뽑는 게 아니고 6인의 최고위원을 뽑는데 그 중에 한 사람이 돼도 좋고 한 사람(대표)이 돼도 영광”이라고 말했다.
그의 이 같은 언급은 한나라당의 차기 대표 경선 출마를 사실상 선언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울산 동구에서만 무소속으로 내리 5선을 한 정 최고위원은 지난해 대선을 보름여 앞두고 당시 이명박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한나라당에 입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