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을 지낸 신촌성결교회 정진경(사진) 목사가 지난 3일 밤 안양시 한림대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8세. 정 목사는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과 한기총 대표회장, 한국기독교 100주년기념사업협의회장, 한국세계선교협의회 대표회장, 월드비전 이사장, 대한성서공회 이사장, 호서대 이사장 등을 역임한 개신교계 대표적인 원로 목사다. 평안남도 안주에서 태어난 정 목사는 1948년 서울신학교(현 서울신학대학교)를 졸업한 후 서울 혜화동 교회를 거쳐 미국 로스앤젤레스 애주사 퍼시픽대와 에즈베리 신학대학원에서 유학했다. 이후 귀국해 14년간 서울신학대학교에서 교수로 지낸 정 목사는 75년 신촌성결교회에서 목회생활을 시작해 91년 원로목사로 물러났다. 저서로는 ‘신학과 목회’, ‘기독교란 무엇인가’, ‘운명에의 도전’, ‘영원한 행복’, ‘생명의 양식’, ‘신학과 목회의 만남’ 등이 있다. 유족은 부인 곽성옥씨와 딸 숙자, 아들 일천(재미), 인천씨(//), 사위 안희문씨(치과의사)가 있다.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됐으며 장례예배는 7일 오전 9시 신촌성결교회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