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수출 2,000억달러 시대] 한진해운

연간 1억톤이상 화물 수송

국내 최대 해운업체인 한진해운은 ‘현대판 해상왕’을 자임하며 수출 2,000억달러 달성에 큰몫을 해냈다. 한진해운은 컨테이너선ㆍ벌크선ㆍLNG선 등 140척 900만톤(DWT) 선박규모로 전세계 53개의 정기항로와 부정기 항로를 운영해 연간 1억톤 이상의 화물을 수송하고 있다. 특히 자회사로 거양해운ㆍ독일의 세나토 라인, 그리고 물류IT 전문업체 싸이버로지텍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평택항 컨테이너터미날㈜을 편입했다. 특히 화물추적 정보시스템과 화물정보 자동통지(Event Notification) 시스템 등 최신 시스템을 구축해 화물정시 도착을 위한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 수출 2,000만달러 시대의 주역으로 부상했다. 한진해운은 매출액의 80% 이상을 해외 영업으로 벌어들이고 있으며 전세계에 5개 지역본부 산하 180여 개의 해외 점소, 17개의 해외 현지 법인 등 거미줄 영업망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의 최대 항만인 롱비치에 46만평 규모와 일본의 도쿄, 중국의 카오슝, 부산 등 국내외에 9개의 전용터미널을 보유하고 있다. 롱비치 터미널은 초대형 선박 4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1,530m의 대형 선석을 확보하고 있고 세계 최대의 수퍼 포스트 파나막스급(Super Post Panamax) 갠트리 크레인(Gantry Crane) 14기가 설치돼 있어 연간 250만 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할 수 있는 메가 터미널로 유명하다. 한진해운은 또한 중국의 상하이와 칭다오 등 6개 내륙 물류기지를 운영하면서 세계적인 물류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이와 함께 포스코와 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 등에 국가전략 원자재를 운송하는 전용선 서비스를 비롯해 전세계를 커버하는 부정기 서비스, 동남아 및 중동 지역에 정기선을 운항하는 정기선 서비스를 운항하고 있다. 또 연간 250만톤 이상의 액화천연가스(LNG)를 운송해 국가경제 발전 및 국민 생활에 필요한 에너지를 적기에 공급하는 등 한국 수출의 대들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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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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