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초 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의 통합으로 출범하는 뉴 뱅크의 본부 조직이 그 골격을 드러냈다.
12일 신한금융지주에 따르면 뉴 뱅크의 본부조직은 고객ㆍ상품ㆍ기획ㆍ지원 등 4개 부문에 걸쳐 총 12개 그룹, 3개 본부, 56개 부서로 결정됐다. 두개 은행의 통합으로 사업규모가 대폭 확대되는 만큼 현재의 ‘본부’는 ‘그룹’이란 명칭으로 변경됐다. 특히 통합을 통해 확대된 고객군을 활용한 시너지 영업 수익의 극대화 및 기반 확대를 위해 시너지 영업추진본부를, 그리고 통합은행의 안정적 정착을 책임질 변화추진본부를 은행장 직속으로 신설한다는 게 특징이다.
우선 그룹의 시너지 창출 측면에서 개인고객, PB고객, 특수고객, 기업고객, 종합금융고객 등 등 사업부문을 독립적인 고객그룹으로 나누고, 자금ㆍ국제그룹과 신탁그룹을 상품부문의 그룹으로 편제했다. 기획 및 지원 관련 그룹은 경영기획그룹, 정보기술(IT)그룹, 리스크관리그룹, 여신심사그룹, 경영지원그룹 등으로 세분화했다. 뉴 뱅크 사업모델 구현을 위한 전략적 기능의 중요성 및 규모의 경제와 전문성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한편 통합은행은 사업의 복잡성이 큰 대규모 조직에 대해서는 그룹장(부행장) 아래에 사업본부장을 체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사업본부장이 있는 그룹은 그룹장-사업본부장-부장ㆍ실장-팀장 등 4단계, 그렇지 않은 그룹은 그룹장(부행장)-부장ㆍ실장-팀장 등 3단계 체제로 지휘체계가 구성된다. 또 기존에 운영 중인 개인고객과 기업고객그룹 외에 특수고객과 종합금융그룹에 영업본부장 직제를 도입해 핵심고객과의 관계를 강화함은 물론 부행장의 권한을 일부 위임해 과다한 업무 부담을 줄여주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