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애플, 글로벌 스마트폰 매출비중 29% 차지

애플이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4라는 단독 모델에도 불구하고 30%에 가까운 매출 점유율을 기록했다. 17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990억달러 규모)에서 판매비중은 19%였지만 매출 비중은 약 300억 달러로 30%에 육박했다. 애플은 한대당 600달러에 달하는 고가 스마트폰 제품인 아이폰4를 1년간 4,600만대를 판매했다. 애플에 이어 노키아는 34%의 판매 점유율과 20%의 매출 점유율을, 림이 16.7%의 판매 점유율과 15%의 매출 점유율을 나타냈다. 저가 스마트폰 판매 비중이 높은 노키아는 매출 면에서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약 10%의 판매 점유율에 9%의 매출 점유율로 4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이 고가 제품으로 고수익을 올린 반면 저가 제품 위주의 노키아는 부진했고 림과 삼성전자는 평이한 수준의 성적을 올린 것이다. 정보기술(IT)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전체 휴대폰 판매에서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22%였지만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0% 이상이었다”면서 “스마트폰 가격이 평균 300달러대로 일반 휴대폰에 비해 높은 가격을 기록한 것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마틴 브래들리 SA 이사는 “그 동안 스마트폰 시장에서 3인방 역할을 해왔던 애플-노키아-림의 합계 점유율이 지난해 4분기에는 62%로 10% 포인트 가까이 하락했다”면서 “삼성전자를 필두로 HTC, ZTE, 화웨이 등 중화권 업체들이 구글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제품을 내세우며 무섭게 추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SA는 삼성전자가 안드로이드폰의 챔피언으로 등극하면서 급격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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