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고의 배당투자 유망주엔 포스코와 한국가스공사가 뽑혔다. 삼성ㆍ대우ㆍ현대ㆍLG증권ㆍ굿모닝신한증권 등 국내 5대 증권사들가 발표한 올해 배당 유망주를 보면 포스코와 가스공사가 4개 증권사로부터 중복추천을 받아 올해 최고의 배당관련 투자 종목으로 선정됐다.
계룡건설산업과 LG석유화학은 3개 증권사에서 추천을 받아 그 뒤를 이었고 KT&G와 동국제강, 신도리코, 풍산, 부산도시가스, LG상사, 한국제지, 제일모직 등도 2곳에서 배당유망주로 선정돼 투자자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코스닥 종목중에는 앤텔과 이루넷 등 2종목만이 올라와 있어 등록종목 대부분이 배당투자에서 소외돼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대부분의 증권사가 보통주를 추천한 가운데 우선주중에는 대신증권 우선주가 유일하게 추천대상에 포함됐다.
이번에 5대 증권사가 추천한 배당유망주를 보면 시가총액 상위 20개사에 속한 종목은 포스코와 한국전력, KT&G, 한국가스공사 등 4개사에 불과하다.
반면 성신양회, 신도리코, 풍산, 계룡건설 등 추천종목의 절반 이상은 중소형주로 구성돼 있다. 이는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들이 배당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분석을 가능케 한다.
업종별로 외국인 지분율이 내수주와 올해 큰 폭의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종목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실제로 증권사들은 대표적인 내수주인 건설주 및 건설관련주(LG건설, 계룡건설산업, 동부건설, 성신양회)와 제지주(한국제지, 신무림제지공업), 그리고 에너지관련주(가스공사, 부산도시가스, 한국전력) 등을 집중 추천했다.
이 밖에 올해 업황이 호전돼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중공업(현대중공업, 한진중공업)과 철강주(포스코, 동국제강, 포항강판)도 배당관련 유망주로 손꼽았다.
한편 포스코, 한국가스공사 등 증권사로부터 추천을 많이 받았던 종목들은 대부분 배당성향이 50%가 채 안되는 종목들이다. 즉 배당투자를 고려할 때 배당성향만을 가지고 판단할 것이 아니라 향후 실적 개선 전망, 주가의 안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해야 한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