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은행 주식 6,000억 순매수

◎올들어/눈덩이 평가손불구 자산 방만운용올들어 국내 은행들은 보유주식을 줄이기는 커녕 6천억원 가량의 주식을 추가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들어 30개 예금은행 은행계정의 보유주식 증가액은 지난 15일 현재 6천14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조2천1백57억원보다는 절반가량 줄어든 규모이나 은행들이 엄청난 주식평가손을 기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식보유규모는 계속 늘리고 있어 자산운용이 지나치게 방만하다는 지적이다. 더구나 신탁계정의 경우 같은 기간중 주식을 1천6백억원 가량 줄였음을 감안하면 은행들의 경영건전성 확보노력이 극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은행들은 보유주식의 평가손규모가 크게 늘자 은감원에 유가증권평가충당금을 30%로 제한하도록 요청, 이를 관철한 바 있어 현실을 감안한 은감원의 감독방향을 은행들이 역이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올해중 은행들은 지난 10월중에만 1백19억원 가량 주식보유규모를 줄였을 뿐 나머지 기간동안은 지속적으로 순매수했고 지난해말 결산직후인 올 1·4분기중에만 2천6백억원 가량의 주식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김상석>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