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흥덕지구, 남양주 진접지구 등 경기 지역의 신규 주거단지 건립이 본격화되고 있다. 11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경기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택지개발지구 4~5곳의 실시계획이 지난해 말 잇따라 승인됨에 따라 올해 말과 내년 아파트 분양을 위한 택지조성공사가 조만간 이뤄질 예정이다. ◇흥덕지구 등 택지조성공사 잇따라=경기도 수원 영통지구과 맞닿은 용인 흥덕지구는 64만평 규모로 지난 연말 실시계획승인을 받아 상반기 택지조성공사를 앞두고 있다. 토지보상이 85% 정도 마무리됐다. 단독ㆍ공동주택 9,338가구가 들어선다. 아파트 및 연립주택은 7,969가구다. 임대아파트를 제외한 일반분양 아파트 용지가 연내 공급돼 아파트 분양은 내년 상반기 이뤄질 예정이다. 경기 남부지역에 자리잡은 용인 서천지구와 오산 세교지구도 지난 연말 실시계획승인이 마무리돼 올 하반기부터 터파기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35만평 규모의 용인 서천지구는 4,100가구가 들어선다. 수원 영통지구 남쪽과 가까워 경부고속도로 기흥IC, 343번 국도 등을 이용하기 편리하다. 98만평 규모에 달하는 오산 세교지구에는 아파트 등 주택 1만6,000가구가 건립된다. 전용면적 25.7평 초과 중대형 평형이 3,800여가구에 달한다. 중대형 아파트를 지을 택지는 이르면 오는 9월께 분양될 예정이다. ◇경기 남부지역 교통개선 수혜 기대=경기 남부지역은 이달 말 수원~천안 경부선 전철 복복선(55.6㎞) 개통과 신규 고속도로 건설 등 교통개선 수혜로 주목을 받고 있다. 2007년 말까지 동탄 신도시, 용인 흥덕지구 등을 서울까지 연결하는 영덕~양재 도로(22.9㎞)와 오산 세교지구, 화성 태안지구 등에 수혜가 예상되는 서수원~오산~평택 도로(38.5㎞) 등 민자 고속도로 역시 상반기 착공된다. 신규 택지지구는 조기에 아파트 공급이 이뤄지지 않지만 용인 죽전 및 동탄 신도시 등 대규모 택지지구 주변에 위치해 있어 경기 남부권의 주요 주거 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진접지구 임대아파트 4,850가구 달해=경기 동북부지역에는 62만평 규모의 남양주 진접지구가 지난해 12월 말 실시계획승인을 받아 조만간 택지조성공사에 들어간다. 실시계획상 진접지구에는 1만2,153가구 가운데 아파트 등 공동주택이 1만1,586가구 건립된다. 이중 국민임대를 포함한 임대아파트가 4,850가구에 달한다. 지구에 연결되는 진접~일패 기존 2차선(10㎞) 도로를 4차선으로 넓히는 공사가 현재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