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해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세계 4위에 올랐다.
9일 아이서플라이를 비롯한 국제 시장조시기관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세계 HDD시장에서 10.0%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시게이트(33.1%), 웨스턴디지털(19.6%), 히타치GST(16.1%)에 이은 세계 4위의 기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5년에는 HDD 시장점유율 7.2%를 차지, 시게이트(28.7%), 웨스턴디지털(17.7%), 히타치GST(15.5%), 맥스터(14.1%), 도시바(8.7%) 등에 이어 6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업계 1위 시게이트가 4위권의 맥스터를 인수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난해 세계시장 점유율을 2.8%포인트 높여 0.3%포인트 증가하는 데 그친 도시바를 제치고 4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세계 HDD업계의 HDD 제품 출하량은 4억4,420만개로 2005년의 3억7,580만개보다 15.5% 늘었다. 특히 지난해 4ㆍ4분기에는 1억1,970만개가 출하돼 전 분기 대비 8.3%,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15.8% 증가했다.
아이서플라이는 올해 세계 HDD시장이 지난해에 비해 약 17%의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