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용산기지 등 미군기지를 경기도 평택으로 이전하기 위한 시설종합계획이 확정 발표된 가운데 평택 대추리에서 공사장으로 들어가는 도로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김주성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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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기지를 평택으로 옮기는 데 10조원가량 소요되고 이 가운데 한국의 부담비용은 5조5,90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아울러 평택기지 건설공사는 오는 2011~2012년께 종결되지만 미군기지 평택 이전은 2011년 완료하기로 한미 양국이 양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행근 국방부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장은 지난 2005년 10월부터 이달 초까지 17개월 간 평택기지시설종합계획(마스터플랜)을 최종 작성했다고 20일 밝혔다.
최종 마스터플랜은 ▦사업예산 및 기간 ▦비용분담 원칙 ▦수용인원 및 시설현황 ▦향후 일정 등을 담고 있다.
마스터플랜에 따르면 우리 측이 부담할 사업예산은 4조5,800억원이며 부지 매입비 1조105억원을 합하면 부담비용이 5조5,905억원에 달한다
정부는 비용조달을 위해 반환될 미군기지를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매각하기 어려울 경우 국채 발행, 정부 예수금 활용, 주택공사 등 정부투자기관 참여 방안 등을 우선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이달 중 한미행정협정(SOFA) 합동위원회 승인을 거쳐 5월께 사업관리용역 업체(PMC)를 선정하고 폭 8m, 길이 1.8㎞의 공사용 도로를 8월까지 완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