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급등으로 항공사들이 항공요금을 인상하기로 한 데 이어 수익성이 떨어지는 노선에 대해 운휴 또는 감편 운행까지 검토하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31일 고유가가 지속되고 향후 유가전망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태에서 항공사들이 경영난 타개의 일환으로 이같이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국제선 중 현재 주2회 운행하는 서울~싼야(중국 하이난도) 노선에 대해 오는 6일부터 8월30일까지 운휴를 검토 중이다. 대구~칭다오 노선은 주2회에서 1회로, 부산~홍콩은 주5회에서 주3회로 인천~브리지번(호주)은 주3회에서 주2회, 인천~두바이는 주3회에서 주2회로 감편 중이거나 감편을 계획하고 있다. 서울~가고시마ㆍ칭다오ㆍ카이로ㆍ모스크바ㆍ취리히는 운항기종을 A33ㆍB747에서 B737 또는 B777로 축소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내선은 지난 5월1일 이미 목포~제주 노선의 운항이 중지한 데 이어 인천~부산 일1회, 광주~제주 일1회, 김포~제주 주10회, 김포~부산 일요일 2회, 김포~포항 일요일 1회, 김포~울산 일요일 2회를 추가 감편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도 국제선 서울~오클랜드 노선을 주4회에서 3회로 감편 운행할 방침이다.
오현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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