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청약저축 가입자도 줄었다

지난달말 현재 263만2,280명… 한달새 6,640명 이나


지난해까지 꾸준히 증가세가 이어졌던 청약저축 가입자가 올해 들어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분양 아파트가 크게 늘면서 굳이 청약통장을 가입할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17일 건설교통부와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청약부금, 청약예금, 청약저축 등 청약통장 가입자는 작년 말보다 7만507명이 줄어 든 684만1,487명으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청약통장 가입자는 2000년 이후 급증세를 보이며 2006년 4월에는 728만3,840명까지 늘어났으나 청약가점제 시행 등으로 인해 청약부금과 청약예금 가입이 줄며 작년에 700만명 아래로 떨어졌었다. 작년까지는 청약부금과 청약예금 가입자는 줄어드는 반면 청약저축 가입자는 꾸준히 늘어났으나 올해 들어서는 청약저축 가입자마저 감소세로 전환했다. 지난달 말 현재 청약저축 가입자는 263만2,280명으로 1개월 전에 비해 6,640명이 줄었다. 민간주택업체의 중소형 주택 분양이 위축됨에 따라 활용도가 줄어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이어온 청약부금은 지난달에도 3만3,599명이나 줄어 144만5,506명이 됐다. 주로 민간 중대형 주택에 청약할 수 있는 청약예금도 지난달에 3만286명이 감소해 276만3,701명이 됐다. 지난달에 청약저축 가입자마저 감소한 것은 최근 미분양 주택이 급증하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미분양주택이 계속 늘고 있어 청약통장이 없더라도 내 집 마련이 어렵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작년 말 현재 미분양주택이 11만가구를 돌파해 외환위기 직후 수준에 이른 가운데 청약저축 통장을 쓸 수 있는 공공주택의 미분양도 작년 12월에 895가구(139%) 늘어 1,539가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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