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저성장·저금리 기조를 고려하면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익률이지만 해외 연기금 등과 비교하면 다소 아쉬운 성적표다.
보건복지부는 29일 '2015년도 제3차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를 열어 지난해 국민연금의 기금운용 결과와 성과를 확정, 의결했다.
지난해 국민연금 기금의 총 수익률은 5.25%이며 수익금은 23조32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988년 국민연금제도 도입 이후의 연평균 수익률은 6.21%, 누적 수익금은 총 212조4,407억원으로 나타났다.
2014년도 자산군별 실적을 보면 대체투자가 12.47%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렸고 해외 채권(9.23%), 해외 주식(8.94%), 국내 채권(6.79%), 국내 주식(-5.43%) 등의 순이었다.
하지만 해외 연기금들과 수익률을 비교하면 초라해진다. 미국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CalPERS)은 지난해 18.4%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캐나다연금(16.5%), 네덜란드 공적연금(14.5%), 일본 공적연금(12.3%) 등도 모두 두 자릿수 성과를 냈다. 특히 국민연금과 자산 규모가 비슷한 네덜란드 공적연금(약 431조원)은 국민연금에 비해 두 배 이상의 운용수익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