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일본 기업들의 2001 회계연도 순이익은 세계적인 하이테크산업의 침체와 심각한 국내 불경기로 인해 전 회계연도에 비해 74.3% 하락할 것이라고 일본의 다이와연구소가 7일 전망했다.이 연구소는 "(올 3월에 끝나는) 2001회계연도에 모든 부문의 재정 예상치는 판매액 1.1% 하락, 영업이익 24.5% 하락, 세전이익 43.2% 하락, 세후 이익 74.3% 하락"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하락의 원인은 개인용 컴퓨터와 휴대전화 단말기 등 하이테크 제품 수요의 세계적인 부진, 일본 국내 재고 급증과 일본경기 침체 등이라고 이 연구소는 분석했다.
조기퇴직같은 기업의 구조조정 비용도 보유주식 가치 하락과 함께 순이익을 잠식했다.
도쿄증권시장의 닛케이 지수는 이번 회계연도초 이후 12% 이상 하락해 시장가격기준으로 계산한 기업들의 자산가치를 떨어뜨렸다.
그러나 엔화약세는 수출업자들의 가격경쟁력을 높여 엔화 기준 이익을 대폭 높였으며 특히 자동차 산업이 엔화약세로 인한 혜택을 누렸다.
전자 기업들은 과거 몇년동안 이익을 누려왔으나 이번 회계연도에는 적자를 낼것으로 예상된다고 연구소는 말했다.
재정적으로 어려운 기업들은 이번에 대규모 감원과 지사 축소같은 조치를 취해내년 3월까지인 다음 회계연도에는 이같은 조치의 보상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소는 "2002회계연도에 모든 부문의 재정적인 결과는 판매액 0.5% 상승,영업이익 22.2% 상승, 세전이익 56.3% 상승, 세후 이익 343.5% 상승으로 예상한다"면서 "판매액은 거의 같은 수준이겠지만 인건비 절감 같은 고정비용 절감 조치로 이익은 다시 상승할 것이며 구조조정 비용도 역시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다이와연구소는 310개 비금융권 대기업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도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