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활황장세에도 액면분할 '시들'

올 한해 유가증권과 코스닥 양시장의 동반 활황장세에도 불구, 액면분할을 실시한 상장기업은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현재까지 주식 액면분할을 실시한 기업은유가증권시장 14개사, 코스닥시장 23개사 등 모두 37개사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40개사보다 오히려 소폭 줄어든 수치다. 통상 강세장에서는 유동성 공급 필요성과 함께 '싼 주식'을 선호하는 개인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공략하기 위해 기업들의 액면분할이 증가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실제로 강세장이 나타났던 1999년과 2000년에 코스닥시장을 중심으로 해마다 100개 이상의 기업들이 액면분할을 실시한 것과 비교하면 올해는 활황장세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액면분할 경향이 두드러지지 않은 모습이다. 이에 대해 메리츠증권의 서정광 투자전략팀장은 "이미 2000년을 전후로 액면분할을 한차례 실시한 기업이 많고 올해 시장에서는 유동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적었기 때문에 기업들이 굳이 액면분할을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서 팀장은 또 "과거 액면분할을 실시한 기업들이 주가에서 '반짝' 상승 효과를보기는 했지만 그 효과가 단기로 그치는 등 궁극적으로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없었다는 것도 액면분할이 감소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액면병합을 실시한 기업은 유가증권시장의 두루넷쇼핑 한 곳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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