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롯데,2017년까지 명품 중기 100개 육성

월드몰에 '생활명품 매장' 오픈

가구·완구 등 30여 품목 엄선… R&D·컨설팅·판로 확대 등도 지원

이인원(왼쪽 세번째) 롯데그룹 부회장과 윤상직(〃 네번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중소기업 대표 등 관계자들이 23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글로벌 생활명품' 매장 개점을 축하하며 제막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


어린이가 음식물을 흘리지 않고 먹을 수 있는 '원차일드 키즈볼'을 개발한 이상엽 원차일드 대표는 그동안 제품 판로를 확보하기가 어려워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하지만 23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 문을 연 '글로벌 생활명품 매장'에 입점하게 되면서 고민을 덜게 됐다.


롯데그룹·산업통상자원부의 명품 중소기업 육성 프로젝트에 문을 연 이 매장은 가구·패션잡화·주방용품·가방·완구 등 품목 상관없이 중소기업 명품을 테마로 한 일종의 편집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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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공모전과 품평회 등을 거쳐 30여개의 품목을 엄선, 글로벌 명품 매장에서 선보였다.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는 잘 알려진 헤네스의 유아용 전동차, 문구 마니아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모나미의 '153리스펙트' 볼펜, '명품 키네틱아트'를 표방하는 아브라삭스디자인그룹의 탁상시계도 이곳에서 살펴볼 수 있다. 일반 쇼핑객뿐만 아니라 중국 유커들을 위해 한국적 디자인을 적용한 제품도 대거 전시·판매한다.

롯데는 입점 기업에 카드수수료나 수도광열비 등 매장 운영에 필요한 최소한의 비용만 받을 예정이다.

롯데그룹과 산업부는 매장 입점 외에도 연구개발(R&D) 예산 지원, 온라인 판로 지원, 사업화 컨설팅 지원 등에 나설 예정이다. 오는 2017년까지 추가로 우수 상품을 발굴해 총 100개 중소기업을 한국 대표 명품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은 "글로벌 생활명품 프로젝트를 통해 유망 중소기업을 지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우수한 협력사를 확보할 수도 있어 기대가 높다"고 말했다.


유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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