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세관은 지난달 6∼31일 여행객 휴대품에 대한 휴가철 집중 검사에서 통관에 부적절하거나 면세 범위를 넘어선 6,404건을 적발한 결과 의약품이 1,246건(19%)으로 가장 많았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여행객이 해외에서 의약품을 많이 사는데다 국내에서 의사 처방전이 있어야 살 수 있는 의약품을 중국 등지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담배류가 631건으로 두 번째로 많았고 주류 598건, 가짜 상품 213건, 핸드백 185건, 화장품 80건, 의류 55건, 고급시계 45건 등이었다.
세관의 한 관계자는 “8월 말까지 해외여행객 휴대품에 대한 검사를 강화할 예정으로 반입이 제한되는 의약품 등의 구입을 자제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