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산은민영화·금산분리 같이 추진땐 시너지"

이창용 금감위 부위원장

이창용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3일 “금산분리(산업자본의 은행 소유 제한) 완화와 산업은행 민영화는 별도의 문제이며 독자적으로 추진될 과제이나 같이 추진할 경우 시너지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이 부위원장은 3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국내 자본들이 은행 민영화에 참여할 수 있다면 훨씬 더 매각과정에서 매각대금을 극대화해 공적자금을 회수하고 금융산업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산은을 단독으로 매각하는 것을 시작하되 그 과정에서 시장에서 사는 사람이 산업은행도 사고 다른 은행도 더 사서 더 대형화를 하겠다고 하면 정부가 막을 필요는 없다”며 “구체적으로 어떤 은행과 인수합병(M&A)을 하고 수신기반을 어떻게 늘릴지는 산은의 새로운 총재가 매입자 등과 상의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이 부위원장은 “산은이 민간은행으로 살아 남기 위해서는 수신기반을 어느 정도 확충할 필요가 있어 개인 요구불예금이나 개인대출 등을 허용했다”며 “다만 완전한 민간은행처럼 요구불예금을 확대한다는 것은 아니고 투자은행으로 전환시키기 위해 주로 채권으로 자금을 조달하되 적어도 30% 정도는 예금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기반을 제한적으로 만들어주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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