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맥주에 대해 저평가 매력 및 하반기 영업이익 증가 전망 등을 감안해 투자에 나서라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그동안 주가악재로 작용했던 진로 관련 재무적 부담과 오비맥주 매각 등도 무난하게 처리될 것으로 전망됐다. 대우증권은 19일 “하이트맥주의 밸류에이션은 현재 역사적 최저 수준까지 하락해 매력적인 구간에 진입했다”며 “하반기 들어서는 원가하락을 바탕으로 영업이익도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백운목 연구원은 특히 진로 관련 풋옵션에 대해 “올해 2월과 3월 이후 3,200억원이 행사될 수 있는데 하이트홀딩스가 회사채 발행으로 차입하거나 진로 관련 배당금액의 일부를 사용하는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백 연구원은 또 오비맥주 관련 사항에 대해서는 “현재 롯데주류와 인베브가 가격에 관한 줄다리기를 계속하고 있어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며 “만약 롯데그룹이 인수한다 해도 단기간에 시장점유율 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진로 풋옵션과 오비맥주 매각 등 두 가지 악재에 대한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면 주가는 한 단계 상승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