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택공급량이 50만 가구에 미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부동산정보 제공업체인 닥터아파트는 분양권 전매제한과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시행 등 각종 규제조치로 주택시장이 위축, 하반기 주택공급량이 26만 가구에 그칠 것으로 분석됐다고 30일 밝혔다.
특히 올 상반기 주택공급량도 약 23만 가구에 불과해 올 한해 주택공급량은 지난2000년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50만 가구를 밑돌 전망이다. 주택공급량은 2000년 43만3,000가구에서 2001년 52만9,000가구로 소폭 증가한 뒤 지난해에 66만6,000가구로 25.9% 늘어났으나 올 들어서는 부동산경기 위축으로 주택건설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실제 지난 1~4월 주택건설 실적은 13만6,758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31.3%나 감소했다. 건설산업연구원도 민간부문의 주택건설이 크게 줄어들면서 정부의 `50만 가구 공급` 목표의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건설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올들어 4월말까지 다세대ㆍ다가구 주택건설이 지난해 동기 보다 80% 가까이 줄어드는 등 주택공급이 크게 줄었다”며 “정부가 추진중인 국민임대주택사업이 하루 빨리 추진돼야 당초 목표에 근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철균기자 fusionjc@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