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그룹 김수근 명예회장 별세
대성그룹 김수근(金壽根) 명예회장이 20일 오후8시27분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6세.
김 전 회장은 지난 47년 국내 최초의 연탄공장인 대성연탄을 설립, 연탄 대량생산-유통- 소비의 시대를 열었으며 64년 액화석유가스(LPG) 판매업을 시작으로 68년 석유류 판매까지 사업영역을 확장, 서민연료인 연탄과 석탄, 석유, 그리고 LPG 등을 일반 가정 및 산업체에 공급해왔다.
김 전 회장은 또 73년과 78년 1ㆍ2차 오일쇼크를 겪으면서 연탄과 석유를 대체할 에너지 보급의 절실함을 느껴 83년에는 대구도시가스를 설립했고 같은 해 서울도시가스를 서울시에서 인수, 대성그룹을 종합 에너지그룹으로 키웠다.
김 전 회장은 슬하에 3남 3녀가 있으며 빈소는 서울대 병원 영안실에 차려졌다.
발인은 24일 오전 7시30분이며 영결식은 24일 오전9시 대성그룹 서울 관훈동사옥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장지는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면 사능리 산 1-1 영락교회공원묘지에 마련됐다.
한운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