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에 들어간 휴대폰 중견 제조업체 세원텔레콤이 새 주인을 찾는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세원텔레콤은 23일 인수합병(M&A) 주간사인 하나안진회계법인이 오는 8월 중순께 본계약 체결을 목표로 한 매각 일정을 확정한 후 이날 매각 공고를 냈다고 밝혔다.
세원은 ▦6월 10일 인수의향서 접수 및 회사설명서 배포 ▦7월 6일 인수 제안서 접수 ▦7월 20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및 양해각서(MOU)체결 ▦8월 19일 본계약 체결 등의 절차를 거쳐 새로운 주인을 맞이하게 된다.
세원은 지난 2003년 5월 경영난으로 법정관리를 신청했으며 지난해에는 993억원의 매출에 1,69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한편 세원의 경우 실사 결과를 토대로 한 잠정 매매가격은 640억원이지만 할인 등에 따른 실제 매매가격은 400억원대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세원텔레콤의 한 관계자는 “국내외 100여개 업체에 입찰 안내서를 발송한 결과 국내 업체 4개사와 중국 2개사, 싱가포르 1개사 등 모두 7개사가 적극적인 인수 의사를 피력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