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상품의 경우 50명 중 18명(36%)이 재건축 아파트를 꼽았다.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출구전략이 마무리되면서 활성화를 기대했지만 여전히 침체일로인 재개발과 달리 재건축은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최근 부동산시장에서 뚜렷한 투자상품이 재건축 말고 없는데다 최고점 대비 가격도 30%가량 하락했기 때문에 여러 면에서 메리트가 있다"고 말했다.
재건축에 이어 2순위로 꼽힌 투자상품은 16명(32%)이 응답한 신규분양 아파트였다. 이외에도 △상가 12% △중소형 빌딩 10% △토지 4% △게스트하우스 등 기타 수익형 부동산이 6%로 각각 뒤를 이었다.
투자 유망지역으로는 신규 단지의 분양이 이어지고 있는 위례·동탄2 등 2기 신도시가 19명(38%)으로 가장 많았다. 재건축 단지가 몰려 있는 서울 강남권을 꼽은 응답자도 36%에 달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강남 재건축은 투자자 입장에서 여전히 가격 등의 진입장벽이 높은 편인데다 최근 들어서는 미래 가치보다는 현재 가치가 높은 신규 아파트를 선호하는 경향이 커졌다"며 "자금 조달도 쉽고 안전한 투자처가 될 수 있는 위례신도시가 하반기에는 가장 주목할 만한 곳"이라고 말했다.
강남과 2기 신도시를 제외하면 △세종시 및 혁신도시 10% △지방 광역시 10% △서울 강북 4% △제주 2% 등의 응답률을 보였다.
주택형별로는 38표(76%)를 얻은 85㎡ 안팎의 중형 아파트가 소형과 대형 아파트를 제치고 가장 투자가치가 높은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