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신지애, 박세리 뛰어 넘나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박세리와 11살 차이가 나는 신지애가 박세리가 LPGA에 데뷔한 지 11년 만에 미국으로 진출한다. 박세리처럼 스물 한 살에 LPGA 루키 시즌을 시작하게 된 신지애는 박세리를 능가할 수 있을까. 일부에서는 신지애가 LPGA 투어에서 박세리와 비등한 활약을 펼치더라도 박세리 이상의 영향력을 발휘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한국에서 LPGA 투어가 미개척 상태였던 1990년대 후반, LPGA 한국인 1세대로 활약한 박세리의 이미지가 워낙 강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박세리 이후 성장한 한국여자골프의 토양에서 자란 신지애가 박세리를 능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우세하다. 신지애는 이미 지난해 비회원으로 LPGA 투어 메이저 제패를 비롯해 3승을 기록했다. 이런 이유로 전문가들은 신지애가 올 시즌 최소 2승을 기록한 후 앞으로 6~7년 뒤에는 박세리가 달성한 기록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최소한 시즌 5승으로 신인왕은 물론 다승왕이 유력하다는 분석도 있다. 이것이 현실로 드러날 경우 박세리가 이루지 못했던 상금왕과 세계랭킹 1위도 신지애가 이룰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변수도 있다. 박세리와 활약할 때와 달라진 투어 환경이다. 일간스포츠 문승진 기자는 “지금은 LPGA 투어의 수준이 박세리 때와 비교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다”고 지적하며 “과거와 비교해 늘어난 한국 선수들과 경쟁을 펼쳐야 하는 것도 부담”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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