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다시 주식시장의 상승 소식으로 종합주가지수가 8월엔 1,600포인트까지 간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렇다면 애널리스트, 경제학자, 회계사 등 전문가 그룹과 전업주부와 일반 직장인 등 아마추어 그룹이 주식 투자를 한다면 어느 집단의 수익률이 더 높을까. 언뜻 보면 말도 안 되는 비교라고 할 수도 있지만 아래의 경우라면 전업주부와 직장인에게도 승산은 있다.
전업주부 A씨는 주말이면 백화점과 대형 할인매장으로 쇼핑을 간다. 그의 손에 쇼핑목록이 있다. 중요한 것은 백화점별ㆍ층별 각각의 매장 이름도 함께 표시되어 있다는 점이다. 그가 빠르고 능숙한 솜씨로 적어 내려가는 것은 바로 백화점 지하 매장에서 샴푸코너 맨 앞에 진열되어 있는 상품과 가장 많은 배치공간을 차지한 제품의 기업 이름이다. 자신이 애용하는 제품들의 기업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소비자에서 투자자로서 눈을 뜨게 된 셈이다.
직장인 B씨도 본업을 활용해 주식투자를 하고 있다. 기업들이 신규사업을 벌일 때는 상승효과가 높은 사업이나 기존에 보유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분야를 찾는다. 직장인들도 자신의 업무와 취미, 관심분야를 투자자의 마인드로 보게 되면 이미 잘 알고 있는 기업 중에서 투자매력이 있는 기업을 찾을 수 있다.
투자의 기회란 항상 멀리 있는 게 아니다. 내가 가장 잘 알고 있는 것에서도 그 기회가 올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본업에 충실한 경우에만 해당된다. 부업(투자)이 본업이 되면 스트레스만 과중되고 큰 위험을 초래한다. 직장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업무에 충실하고 자기계발을 통해 몸값을 올리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투자를 시작하기 전에 한 가지 더 유의해야 할 점은 투자금액의 상한선을 정하고 이를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개인투자가의 경우는 과도한 투자를 제대로 막아줄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