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이달 콜금리도 동결 유력

산업활동 동향·기업 체감경기지수 여전히 부진<br>부동산시장도 안정세…자금흐름 계속 주시할듯


오는 8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가 콜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발표된 2006년 12월 산업활동동향과 1월 기업 체감경기지수가 여전히 부진한데다 지난해 말 지급준비율 인상 조치 이후 시중은행들이 지준 적립금 확보에 나서면서 다소나마 유동성 흡수 효과가 가시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1월 기업경기조사에 따르면 제조업 업황 실사지수(BSI)는 80으로 전월보다 2포인트 떨어지면서 석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통계청이 지난달 30일 발표한 지난해 1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산업생산지수는 146.9로 11월 대비 3.9% 감소했고 2005년 12월과 비교해서는 2.3%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난해 동월 대비로는 22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1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해 동월 대비로는 1.7% 상승하는 데 그쳐 6년8개월 만에 처음으로 1%대로 내려섰다. 반면 12월 산업활동동향은 소비ㆍ설비ㆍ투자 등 3대 지표가 일제히 하락했다. 따라서 통화정책 역시 상반기에는 경기회복을 뒷받침하는 방향으로 운용될 것으로 보이고 선제적 콜금리 인상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시중자금 흐름도 동결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지난해 말 지준율 인상이 시행되면서 시중은행들은 지준 적립금을 서둘러 확보하느라 실세금리가 급등 양상을 보였다. 현재 평균적으로 콜금리 운용목표에 비해 콜거래 평균금리는 약 0.10%포인트 정도 웃돌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증가세도 올해 1월에는 금융감독당국의 잇따른 규제책 발표와 계절적인 영향 등으로 인해 상당한 정도로 둔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준율 인상의 가시적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신용상 금융연구원 거시경제팀장은 “최근 부동산 시장도 크게 움직이지 않았고 대출 관련 유동성도 그렇게 크지도 않았다. 당분간 관망하고 예의주시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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