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원 새누리당 홍보기획본부장은 12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당헌·당규 개정안을 의결했다고 국회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 개정안은 13일 당 전국위원회를 거쳐 정식으로 효력을 갖게 된다.
크파는 일반 국민들이 별도 회원 가입 없이 네이버·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 접속을 통해 의견을 내고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이다. 당내 위원 5명, 민간위원 6명 등 총 11명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에서 운영을 담당하며 주 1회 회의를 개최해 당 안팎의 혁신 과제를 토론하게 된다.
새누리당은 크파를 온라인 당협으로 인정하고 247번째 당원협의회로서 위상을 부여하기로 했다. 또 크파위원회에 비례대표 국회의원 2명에 대한 추천권을 주고 당 공천위는 이들을 비례대표 국회의원 당선안정권 순위 내에 배치하기로 했다. 조 본부장은 이에 대해 "일반 국민이 비례대표 국회의원 2명의 공천권을 행사하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조 본부장은 "지금은 모바일 시대로 적극적으로 모바일 유저와 소통하고 모바일 여론을 반영하는 정당만이 살아남는다"며 "국내 최초의 모바일정당 '크파'를 통해 새누리당 혁신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