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폭염에 전력수급경보 '관심' 두번째 발령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올 여름 들어 두 번째로 전력수급 경보 '관심(예비전력 300만~400만kW)' 단계가 발령됐다. 폭염이 이어질 경우 다음주 초반인 12~14일 올 여름 최대 전력고비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전력거래소는 9일 오후1시39분 순간 예비전력이 350만kW 밑으로 떨어져 전력수급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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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들어 전력수급 경보가 관심 단계까지 발령된 것은 지난 6월 5일에 이어 두 번째다. 이달 초까지 안정된 모습을 보이던 전력 상황은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오며 냉방 수요가 폭증하자 극도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력 당국은 이날 대기업 강제 절전, 주간 예고, 변압기 탭 조정, 민간 발전기 가동 등 수급 대책을 총 동원해 600만kW가 넘는 비상전력을 확보했다. 피크시간 예비전력이 400만kW 수준으로 유지됐던 것을 고려하면 비상 대책이 없었을 경우 전력이 200만kW가량 모자라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더 큰 문제는 다음주 초반이다. 주말까지 더위가 이어질 경우 누적 효과에 따라 냉방 수요가 폭증하는 현상이 생길 수 있다. 전력 당국은 휴일인 15일이 되기 전인 12~14일이 올 여름 전력 수급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윤홍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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